아름다운 詩

여름 계곡 (진명희)

AKM 겨울나그네 2022. 8. 5. 20:41

떡갈나무 가지 사이로

훔쳐보는

여름

배꼽 내민

아이들의 물놀이

그리고 통째로 몸을 던진

산 그림자

몸을 말리는 사이

여름 하루해도

몰래

산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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