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세이와 자작詩 296

[자작 시 283] 아내가 집에 온 날 (20240124)

제주도에 여행 갔다가 기상악화로 1박을 더하고 늦은 밤 아내가 돌아왔다 ​며칠 만에 보는데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심란하고 불편했던 며칠 ​잔소리할 때는 귀찮기도 한데 옆에 있으니 편하고 든든하다 아내의 소중함이 느껴진다 ​남의 집 귀한 딸 데려온 지가 세월이 흘러 35년이 지났네 늘 즐겁고 행복하기를 소망하네

[자작 시 282]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20231225)

오랜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성탄절 예배보러 교회 가는 길 마음이 산뜻하지 않네 ​밤새 눈이 내려서 쌓였는데 지금도 눈발이 날리는데 설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데 ​시간이 될 때 까지 눈이 기다려줄까? 인생의 시간도 마냥 기다려 주지 않는데 언제쯤 세상사에 초연한 때가 올까? ​결국 눈은 더 기다려 주지 않았다 화사한 햇볕과 따뜻한 기온이 눈을 녹였다 나이 들어도 작은 욕심에 집착하는 것일까?

[자작 시 281] 혈압약 이야기 (20231211)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 혈압약에 생수 한 잔 ​매일 먹는 것이 싫어서 늦게 복용하게 되었는데 ​양이 얼마 안 남으면 불안한 생각도 드네 ​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느낌이 드는 날 ​혈압약 먹어도 수치가 높게 나올 때 우려도 되고 허망한 생각도 드네 ​혈압 안 오르는 편안한 날에 몸도 마음도 가벼운 일상을 소망하네

[자작 시 278] 지난날의 기록을 보며 (20231126)

아침 교회 가는 길, 지하철에서 예전의 자작 시와 추억의 사진을 보았네 지난날의 정감 어린 기록을 보며 그 당시를 회상하는 기쁨, 참으로 좋네 ​때로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서툰 글과 메모로 추억을 되새기네 ​지나간 시간이 아픔이지 않고, 추억으로 기억된다면 좋은 일이지 ​세상사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생각만 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