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세이와 자작詩

[자작 시 339] 경복궁의 겨울을 담으며 (20250130)

AKM 겨울나그네 2025. 6. 4. 22:29

구정 연휴 기간의 마지막 날

게을러 미루어오던 경복궁 출사

 

많은 인파를 피해서 아침 일찍 왔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로 가득하네

 

경복궁은 외국인들에게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한데 말이 안 통해서 물어보지 못하네

 

널따란 근정전 앞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을까?

 

경회루의 연못은 추위에 얼어 있고

주변에 잔설이 운치를 더하네

 

키도 크고 멋지게 휘어진 소나무와

고목들은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을까?

 

한결 멋지게 갈아입은 향원정의

모습을 바라보던 사람들의 마음은?

 

언제 와도 변함없는 경복궁의 모습

언제 눈 내리는 설경을 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