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우뚝 서기는 쉬워도
낮추어 굽히기는 어렵습니다.
뜻이 있어도 세상이 그 뜻을 받아드리지
않을 때 그 좌절의 역경 앞에서
묵묵히 자신을 기리며 기다릴 일입니다.
길고 짧은 것은 한 생각에 달려있고
넓고 좁은 것은 한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마음이 한가로우면 하루가 천년보다 더 길고
뜻이 넓은 사람은
좁은 방도 하늘과 땅 사이 만큼 넓습니다.
벼도 익어야 고개가 숙여지고,
물이 깊어야 고요한 법입니다.
(채근담의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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