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詩

12월에 (송정숙)

AKM 겨울나그네 2022. 12. 14. 19:54

오늘도 저물어가고

바람 부는 날

낙엽이 여기저기 쌓여있고

또 한장 남은 달력

작년 이맘때도

지금과 같았나

조금, 쓸쓸함을 떨어내려

찻물을 끊인다

언제나 그렇지만

사람의 온기가 더욱

절실한 이달

은은히 들리는 기타 선율

창 밖은 어둠이 내리고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얼굴들

이달이 가기 전에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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