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詩

여자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 < 하인리히 하이드 >

AKM 겨울나그네 2016. 2. 13. 13:34

오늘은 서늘한 바람이 불며

틈새마다 흐느낍니다.

조금 전만 해도 꿀이 있는

초원은 서리에 흠뻑 젖었습니다.



창가에 마른 잎 하나가 스쳐갑니다.

나는 눈을 감고

안개에 싸인 먼 도시를 거니는

당신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나의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