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산 진달래축제'에서 찍은 풍경사진을 보내드립니다.
진달래도 만개하고 축제 마지막날이라 그야말로 사람반, 진달래반으로 자그마한 동산인 원미산이 온통
진달래와 사람의 물결입니다.
아래쪽에서는 '노래자랑이 한창'입니다. 마이크 소리가 산 정상끼지 들리는데 사회자의 구수한 입담과
중년의 사람들이 노래를 너무 잘 합니다. 쉽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사람보러 오는게 아니고 사진이 목적이라면 축제전 평일에 들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편하기도
하고 진달래도 훨씬 싱싱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년째 매년 오지만, 수도권 최고의 '진달래 군락지'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힘들게 가꾸고 땀 흘렸을 그
누군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땀 흘리지 않고는 좋은 결과를 걷을 수 없습니다.
진달래, 벚꽃,개나리가 동시에 만개된 모습이 '봄꽃의 공존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 하여 꽃을 보는 것도 잠깐인데, 인생사 좋은 시절은 잠깐이고 고생하는 과정은 긴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늘 축제에 가면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혼잡하고 사진찍기 여간 불편한게 아니지면, 꽃구경을 다닌다는
것이 꽃에 관심도 있어야 하고, 움직일 수 있는 몸도 되어야하고, 마음의 여유도 없으면 이렇게 복잡하고
사람들 많은 곳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만 그래도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들로 즐겁고 여유있는 마음들이 느껴져서 보기 좋았습니다.
늘 지나간 시간이 후회함이 없도록,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싶다'는 마음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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