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세월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먼곳에서
기적소리 들려옵니다
정 한수 떠 놓고서
아들을 위해 비는
당신의 목소리가 울릴 때
등을 돌리고
그만 눈물을 흘렸습니다
호두나무 골짜기엔 참매미 울고
햇감자 삶는 냄새와
어머니의 땀 냄새가
물씬 섞여
나를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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