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詩

7월 주말 아침 (주명희)

AKM 겨울나그네 2023. 7. 31. 21:15

창 밖으로 푸른 나무들

울어 제끼는 메미소리,

맑은 새소리

바쁜 차소리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주전자 물 끓는 소리

까르르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

 

살랑살랑 바람에 커튼이 흔들거린다

 

어지러운 세상사는

나와 상관없는 것 같은

 

평화로운 주말 아침

부와 명예 따위는 지나가는 저 개에게 던져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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