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침류(漱石枕流)
[말의 뜻]
돌로 양치질하고 냇물로 베개를 삼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억지를
쓰는 것을 말한다.
[유 래]
《진서》<손초전>에 나오는 말이다. 서진 시대는 노장사상을 바탕으로 한 청담이 유행하였다.
청담을 즐기는 사람들은 속세의 도덕을 무시하고 세간을 벗어난 초월의 경지를 추구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 바로 죽림칠현이다. 명문가 출신인 손초도 젊은 시절 속세를 떠나 산
림에 은거하고자 해서 친구인 왕제에게 자신의 뜻을 말했는데, 이때 '돌을 베개로 삼고
냇로 양치질한다.'고 말해야 하는데 그만 '돌로 양치질하고 냇물을 베개로 삼는다.'고 말해 버
렸다. 왕제가 웃으면서 말했다. "어찌 냇물로 베개를 벨 수 있고, 돌로 양치질할 수 있겠는
가?" 손초가 대답했다. "냇물로 베개를 삼는 것은 바로 귀를 씻고자 함이요, 돌로 양치질하
는 것은 치아를 갈고자 함이네." 이 말은 자존심이 강한 손초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싶
지 않아서 억지로 꿰어 맞춘 말이다.
출처 - 사자성어(김영진 엮음)
'고사성어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밀복검(口蜜腹劍) (0) | 2015.08.14 |
---|---|
촌철살인(寸鐵殺人) (0) | 2015.08.11 |
사불급설(駟不及舌) (0) | 2015.08.04 |
낙양지귀(洛陽紙貴) (0) | 2015.08.04 |
구화지문(口禍之門) (0) | 2015.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