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밀복검(口蜜腹劍)
[말의 뜻]
입으로는 달콤함을 말하나 뱃속에는 칼을 감추고 있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친절하나 마음
속은 음흉한 것을 말한다.
[유 래]
당나라 현종은 재위 초기에는 정치를 잘하여 칭송을 받았으나 점점 주색에 빠져들면서
장사를 멀리하였다. 당시 이임보라는 간신이 있었는데 임금의 총애를 받는 후궁에게 환
심을 사 재상에 올랐다. 그는 황제의 비위를 맞추면서 충신들의 간언이나 백성들의 탄원
이 황제의 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환관과 후궁들의 환심을 사며 조정을 떡 주무르
듯 했다. 질투심도 강하여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보면, 자기의 자리를 위협하는 것이
나 아닌지 두려워하여 가차 없이 제거하였다. 그것도 자신의 권위를 이용한 강인한 수법
으로는 절대로 하지 않고, 황제 앞에서 충성스러운 얼굴로 상대를 한껏 추켜 천거하여 자
리에 앉혀 놓은 다음 음모를 꾸며 떨어뜨리는 수법을 썼다. 이임보가 깊은 생각에 잠겨 있
던 다음날은 쥐도 새도 모르게 주살되는 자가 반드시 생겼다. 따라서 꿈에라도 황제께 직
언할 생각을 갖고 있는 선비들은 몸을 잔뜩 사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행태를 보고 그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임 보는 입으로는 달콤한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칼을
가지고 있으니 매우 위험한 인물이다.'
출처 - 사자성어(김영진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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