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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 (윈스턴 처칠)

AKM 겨울나그네 2014. 12. 29. 23:37

    그렇게 특별하다 믿었던 자신이

    평범은 커녕 아에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고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던

    이상으로 부터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분신인듯 잘 맞던 친구로부터

    정이 뚝 떨어지는 순간이 있고

 

    소름돋던 노래가 지겨워 지는 순간이 있고

 

    자기를 사랑하는 모든것이 그저

    짝사랑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삶에 대한 욕심이나 야망 따위가

    시들어 버리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삶이 치명적일 정도로 무의미하게

    다가오는 순간 또한 있다.

 

    우리는 여지껏 느꼈건 평생에 간직하고 싶던

    그 감정은 무시한 채

    영원하신 것 같이 아름답고 순수한 감정이

    다 타버려서 날아가는 순간에만

    매달려 절망에 빠지곤 한다.

 

    순간은 지나가도록 약속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것은 잊혀지게 마련이다.

 

    어차피 잊혀질 모든 만사를 얹고

    왜 굳이 이렇게까지

    힘들어 하며 사냐는 게 아니다.

 

    어짜피 잊혀질테니,

    절망하지 말라는  거다.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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