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세이와 자작詩

[자작 시 316]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20241019)

AKM 겨울나그네 2024. 12. 23. 21:03

1년 만의 억새축제 가는 길

날씨는 흐리고 바람도 부네

 

맹꽁이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하늘 계단 331개도 가뿐하지 않네

 

하늘 계단 위에서 보는 도심 풍경

크고 정갈한 건물의 산뜻한 모습

 

물들어 가는 댑싸리와 절정의 코스모스

이름도 모를 야생화와 여타 가을꽃들

 

메타세쿼이아길의 정감 있는 뒷모습

산책하고 담소하는 사람들의 표정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만큼이나

고단한 인생길, 그저 오늘도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