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에 일월에 새날이 오면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두 손 모아 기도하며
다짐을 한다
무심천이 흐르는 세상을 향해
지키지 못할 약속일지라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소망을 키운다
무서리 바람 찬 계절이
한파를 몰고 오는 엄동설한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울 밑에 싹을 틔운다
나무는 동그란 나이테 긋고
사람은 얼굴에 주름이 늘어도
동토에 꿈틀거리는
생명의 환희는 희망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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