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세이와 자작詩

[자작 시 233] 비 내리는 날, 신촌 봉원사에서 (20220731)

AKM 겨울나그네 2022. 9. 13. 19:30

연꽃을 담고자 2년 만에 찾은 신촌 봉원사

집 이사로 동선이 바뀌어서 가는 길이 새롭네

대웅전 앞마당의 연꽃을 입구 쪽으로 옮기고

예년에 비해서 연꽃도 절정에 모양도 예쁘네

조금씩 내리는 비는 거세게 내리고

우산 쓰고 담는 사진은 두 배로 힘드네

시간이 지나면 비는 그치겠지만

지금 연꽃은 빗속에 있고, 카메라는 물기로 번지고

연꽃을 담기는 두 배로 힘들지만,

비를 머금은 연꽃의 가치는 두 배로 빛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