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세이와 자작詩 299

[자작 시 260] 4년 만에, 제주에서 (20230522)

코로나 끝나고, 4년 만의 제주 여행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즐겁네 ​ 볼거리 먹거리 다양하고 풍요롭지만, 나이 들어가는 피로감이 느껴지네 ​ 새롭게 보이는 풍경도 좋고 익숙한 풍경도 역시 좋네 ​ 비행기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 표정을 보는 것도 좋네 ​ 내일도 오늘 같이 아름다운 날이 되기를 세상사 그러려니 생각하면 무난하지 않겠나

[자작 시 259] 종로 조계사에서, 밤을 기다리며 (20230518)

조계사의 전통 등과 연등을 보기로 한 날 비 소식이 오락가락하여, 마음도 오락가락 ​ 다행히 비 소식이 잦아들어 마음 바쁘게 방문해서 주간 풍경을 담고 ​ 빨리 어두워져 밤이 되기를 기다리네 일주문 앞 마당에서 공놀이하는 동자승들 ​ 인생의 시간도, 밤도 깊어만 가는데 나름의 인생 숙제도 많이 하였지만 ​ 아직도 인생사 근심과 우려도 쌓여 있네 뭘 얼마나 잘하려고, 어떤 영화를 더 보려고 ​ 급히 서두르고, 조그만 욕심도 더 가지면서 마음을 졸이고 간절한 마음을 갖는가? ​ 세상사 다 그러려니 마음을 비우고, 그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 족하리라!!!

[자작 시 258] 부모님 생각 (20230428)

문득문득 느껴지는 하늘나라의 부모님 생각 ​ 나이 들어가면서 자식들 커 가면서 ​ 휠체어를 미는 자식들을 보면서 ​ 멋진 풍경, 맛있는 음식 모두 다 드리려 해도 ​ 가시고 안 계시니 마음이 애통하네 ​ 부모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 그래도 지금이 좋은 거예요 ​ 안 계시면 그 그리움 너무너무 사무쳐요 지금 효도하세요.

[자작 시 257] 군포 철쭉동산에서 (20230416)

적절한 출사 시기를 잡는데 고민했던 철쭉 동산 ​ 여유로운 일요일의 선택 그나마 날씨도 도와주네 ​ 다른 곳 철쭉은 지기 시작하는데, 아직도 피지 않은 많은 철쭉들 ​ 공사가 덜 끝나서 불편함도 있었지만 이만큼의 풍경을 담은 것만 해도 만족하고 행복하네 ​ 오늘도 만족한 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기쁘고 흐뭇하였네

[자작 시 254] 일요일의 평범한 일상 (20230409)

부활절 아침 교회 가는 길 하늘은 맑고 봄꽃이 활짝 피었네 ​ 오늘 점심은 라면에 찬밥 먹는 일요일의 가볍고 평범한 점심 ​ 벚꽃이 절정일 때 찍은 사진 정리 셔터를 누를 때 감정이 생각나네 ​ 일요일의 평범한 일상들이 정겹고 마음도 편안하네 ​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이 언제까지나 한결같기를 소망하네

[자작 시 253]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20230403)

봄꽃이 한꺼번에 피어서 연일 사진 담기 힘이 드네 ​ 오늘은 평일에 반차를 내고 부천 원미산 진달래꽃 출사길 ​ 내일부터 비가 온다 하여 마음 급한 출사 길이지만 ​ 진달래와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 앞에 시름이 가시네 ​ 1년 후 이맘때 다시 올 때는 나는 또 어떤 모습일까? ​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나이 때문일까?

[자작 시 252] 나이 육십 넘어보니 (20230209)

소년이 백발 된다더니 어찌어찌하다 육십 세가 넘었네 ​ 지난 세월 소회 없을 리 없고 아쉬운 미련도 많이 있지만 ​ 그래도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사는 지금의 시간이 소중하고 정겹네 ​ 세상 부러운 것도 다 지나니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에 만족하네 ​ 세상사 생각하기 나름이라는데 선하고 좋은 생각만 하려네

[자작 시 251] 북서울 꿈의 숲에서 (20230204)

1년 만에 찾은 북서울 꿈의 숲 겨울 풍경 예전과 변함없는 일상적인 모습들 ​ 조용한 응시가 있는 느낌의 꽃사슴방사장 그 시대의 영화가 느껴지는 창녕위궁재사 ​ 물가에 달이 비친다는 월영지와 애월정 멋지게 휘어진 커다란 소나무의 자태 ​ 아이들이 연 날리며 뛰노는 청원답원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강북구 전경 ​ 언제 와도 변함없는 모습 유지하며, 일상의 소중한 휴식과 평온함이 영원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