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세이와 자작詩 299

[자작 시 278] 지난날의 기록을 보며 (20231126)

아침 교회 가는 길, 지하철에서 예전의 자작 시와 추억의 사진을 보았네 지난날의 정감 어린 기록을 보며 그 당시를 회상하는 기쁨, 참으로 좋네 ​때로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서툰 글과 메모로 추억을 되새기네 ​지나간 시간이 아픔이지 않고, 추억으로 기억된다면 좋은 일이지 ​세상사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생각만 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될까?

[자작 시 276] 죽마고우, 모친상 빈소에서 (20231117)

고향 친구의 모친상 빈소를 찾았네 60년지기 죽마고우이며 일가인 친구 ​젊은 시절에는 언니 동생하며 지냈을 하늘나라 가신 어머님 생각이 나네 ​부모님 세대, 대부분 작고 하셨지만 그 시절의 인심, 고단함이 생각나네 ​생전에 여기저기 많이 아프셨던 어머님은 천국에서 편안하시겠지 ​친구야, 누구나 때가 되면 가는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다가 가세

[자작 시 275] 나는 꽃놀이패를 가졌네 (20231117)

잘 풀리지 않는 일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고심했는데 세상일은 안되는 일이 더 많다는데 ​생각을 다르게 바꾸어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꽃놀이패였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부족하고 손해날 것이 없는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로워지네 덜 좋거나, 다 좋은 경우의 수 그동안에 수고가 마음에 와닿네

[자작 시 273] 인천대공원의 단풍 앞에서 (20231028)

올해 첫 단풍 출사지인 인천대공원 날씨는 맑고 구름도 예쁘고 사람들도 많네 ​우울하던 시절에는 가을이 너무 싫었는데 요즘은 너무 바빠서 우울할 시간이 없네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가을 단풍 우려와 달리 절정의 단풍들이참 곱네 ​우리네 인생도 이렇게 곱고 아름답게 느껴지고 행복하면 얼마나 좋을까?

[자작 시 272 ] 늦은 밤, 청계천에서 (20231021)

음주로 늦어져 대중교통이 끊어진 시간 청계천을 걸어서 집에 가노라니 ​인적도 없고 희미한 가로등이 음산하네 하염없이 걸으며, 여러 생각을 하네 ​예전에 걸을 때와는 다른 느낌 그때보다 더 나이 들고 여건이 달라서일까? ​지난 시간은 추억과 아쉬움이 교차하지만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매사 순간에 집중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