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세이와 자작詩 299

[자작 시 270 ] 나는 두렵지 않다. (20231014)

나는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두렵지 않으려고 나름의 노력을 한다 ​나름 하고 싶은 것 다하면서 살아서 세상에 커다란 미련도 없다 ​결과가 좋지 않을 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나중에 그때 조금 더 열심히 할 것을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나는 내가 위로받고 의지할 신(神)도 있다 나는 모르는 남을 위해서도 늘 기도한다

[자작 시 264] 잠 못 드는 밤에 (20230817)

자다가 깬 새벽시간 좀처럼 잠이 오지 않네 이런 때는 오만가지 생각이 드네 하늘나라 가신 부모님도 그립고, 잘하지 못한 일에 대한 기억도 나고,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 일 걱정도 되고, 오래전의 직장동료들 안부도 궁금하고, ​나이 들어가면서 왜 생각이 많아지는지 지나간 시간은 돌아올 수 없는데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는데 ​아직도 잘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남에게 좋은 사람이란 소리 듣고 싶어서 ​순리대로 편안히 살자 세상사 그러려니 순응하면서, 바람에 흔들리더라도 그렇게 살아야지

[자작 시 262] 양평 세미원에서 (20230719)

평일 정오에 양평 세미원에 가는 길 한산한 것이 여유가 느껴지네 ​물 폭탄 같은 장맛비 때문에 연꽃을 제대로 담을까 걱정했는데 ​오늘의 연꽃은 절정을 많이 지났으나, 홍련지의 만개한 연꽃이 보기 좋았네 ​오늘 같은 폭염의 날씨에 출사 이만 저만한 고생이 아니네 ​인생은 늘 고단한 것인데, 그래도 오늘이 좋으면 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