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갇힌 주말 (20150104) 주말에는 오동도를 출사할 계획이었는데... 새해 첫날 예울마루에서 바람을 너무 많이 맞아서... 감기 기운이 있어서 주말에는 두문불출 숙소에서 지냈다. ​ 갑갑하기도 하고 시간의 정체성이 느껴진다.​ ​ 푹 쉬면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날들을 위해 .. 진솔한 일상의 여유 2015.01.04
꽃잎의 사랑 (이정하 시인) 나는 왜 몰랐던가, 당신이 다가와 터뜨려 주기 전까지는 꽃잎 하나도 열지 못한다는 것을 ​ 당신이 가져가기 전까지는 내게 있던 건 사랑이 아니니 내 안에 있어서는 사랑도 사랑이 아니니 ​ 아아 왜 몰랐던가, 당신이 와서야 비로소 만개할 수 있는 것 주지 못해 고통스러운 그것.. 아름다운 詩 2015.01.04
동그란 길로 가다. (박노해 시인) 누구나 산정에 오래 머물 수가 없다 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 수는 없다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 절정의 시간은 짧다 최악의 시간도 짧다 ​ 천국의 기쁨도 짧다 지옥의 고통도 짧다 ​ 긴 호흡으로 보면 좋을 때도 순간이고 어.. 아름다운 詩 2015.01.04
너무 많은 행복 (이생진) 행복이 너무 많아서 겁이 난다 사랑하는 동안 행복이 폭설처럼 쏟아져서 겁이 난다 ​ 강둑이 무너지고 물길이 하늘 끝 닿은 홍수 속에서도 우리만 햇빛을 얻어 겁이 난다 ​ 겉으로 보아서는 아무것도 없는 너와 난데 사랑하는 동안에는 행복이 너무 많이 겁이 난다 아름다운 詩 2015.01.04
헤어진 경험 (이생진) 어찌 된 일인지 너와 나는 헤어진 수가 더 많다. 그래 헤어졌다 만났고 또 헤어졌으니 헤어진 수가 하나 더 많을 수밖에 그래서 사랑은 기쁨보다 슬픔이 하나 더 많은가 보다 아름다운 詩 2015.01.04
겨 울 (조병화 시인)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이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서 겨울은 .. 아름다운 詩 2015.01.04
내 사랑이 시작되던 날 (용혜원 시인) 그대의 눈빛에서 내 사랑이 시작되던 날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 그대의 눈빛이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 그대의 눈빛이 사랑에 빠져들게 했다 ​ 그대의 손길이 닿는 곳에서 살고 있음이 행복하다 ​ 그대의 눈빛에 내 마음이 녹아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 내 사랑이 시.. 아름다운 詩 2015.01.04
의로운 재물을 모아라. 나쁜 일로 모은 재산은 헛것이 되지만 바르게 살면 죽을 자리에서도 빠져 나갈 수 있다 (잠언 10: 2) ​ 경제적인 것들의 가치, 물질적인 것들의 가치가 커진 현대사회에서 돈은 커다란 지위와 힘을 갖게 되었다. 때문에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많이 그것을 쫓고 더 많이 갖기 위해 아등바.. Christian Life 2015.01.04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바두나어로 가고자 애쓰되 에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사도행전 16:6~7) ​ 성경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 Christian Life 2015.01.04